전남 신안군이 7일 자은도 라마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20회 세계섬학술대회'(2026 ISISA World Conference)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섬학회(ISISA)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섬 연구 국제학술행사다. '섬의 공간과 시간'(Island Space and Time)을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신안군 일원에서 진행된다.
1986년 설립된 ISISA는 전 세계 100여개국, 5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제 섬 연구 네트워크다. 섬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정책 개발, 학술 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39개국에서 214편의 학술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며 국내외 섬 연구자와 정책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해 섬의 역사·문화·생태·기후변화·관광·기술·정책 등 다양한 분야를 논의한다.
개막식에 앞서 김태성 신안군수와 로리 브린코우 ISISA 회장, 국립목포대 교학부총장, 조직위원장 등 주요 내빈들은 차담회를 갖고 국제 섬 연구 협력 확대와 지속가능한 섬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개막식 이후에는 로리 브린코우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대 교수와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로리 브린코우 ISISA 회장은 "섬은 기후위기와 인구감소 등 전 지구적 과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는 공간이다"며 "신안군에서 개최되는 이번 학술대회가 세계 섬 연구자들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신안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세계자연유산, 갯벌 등 세계적 자연자원을 보유한 섬의 도시다"며 "이번 세계섬학술대회를 통해 지속가능한 섬 발전 모델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세계 섬 연구와 정책을 선도하는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