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가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씨의 연구부정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지난 4일 유 씨의 논문 관련 의혹이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앞서 유 씨는 박사학위 논문과 유사한 데이터를 활용해 여러 편의 논문을 작성하는 이른바 '논문 쪼개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았었다. 이를 통해 인천대 교수 임용 과정에서 연구실적을 부풀린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내용은 국민신문고에도 접수됐고, 고려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유 씨의 학술지 논문 7건과 석박사 논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고려대는 외부 위원이 50% 이상 참여하는 본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고려대 측은 연구자료와 분석 틀이 유사하다는 의혹에 대해 '일반적인 연구 관행'이라고 판단했다. 여러 논문에서 같은 이론을 사용했다는 것만으로 부정행위라고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또 연구 질문이 포괄적이고 독립적이어서 하나의 통합 논문으로 발표하기보다 개별 논문으로 출간하는 것이 학술적으로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론적 공통점이 있으나 주요 연구 질문은 모두 다르고, 교수직 임용을 위해 전략적으로 짧은 시기 논문을 집중 출판했다는 유 씨 측 소명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측은 "조사 결과 연구 부정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냈다"며 "현재로선 그 외 추가 절차나 조치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뉴스1에 전했다.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한 유 씨는 연세대에서 경영학 석사, 고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로 임용됐다. 연구부정 의혹과 별개로 유 씨의 특혜 임용과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