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추경 2조905억 편성…고유가·민생 예산 불 지핀다

경기=권현수 기자
2026.08.31 11:13

최대호 안양시장 "어려울 때일수록 민생 우선…추경 예산 신속 집행할 것"
경비 줄이고 필수 사업 재배치…기초주거급여·도서관 건립 등 선제적 반영

안양시청 전경./사진제공=안양시

경기 안양시는 제2회 추경(2조62억원)보다 843억원(4.20%) 증액된 2조905억원 규모의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기정액 대비 614억원(3.45%) 증가한 1조8405억원, 특별회계는 229억원(8.2%) 증가한 2500억원 규모다.

이번 추경은 경기도의 재정 상황으로 일부만 편성됐던 국·도비 보조사업비 중 시에 들어온 추가분과 고유가 대응 부담금을 소화하기 위해 긴급 편성됐다. 안양시는 세입 재원 마련을 위해 하반기 추가 징수가 예상되는 지방세(50억원)와 세외수입(73억원)을 정밀하게 추계·반영했다.

세출 부문에서는 인력운영비 및 기본경비 잉여분 조정(△8억 7000만원), 낙찰차액 및 사업비 잔액 감액(△12억원) 등 '지출 마이어스'를 추진하며 혹독한 구조조정을 감행했다. 마른 쥐어짜기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대응과 취약계층 복지, 도시 안전망 구축에 최우선 배치됐다.

고유가 대응 사업으로는 △더(THE) 경기패스(81억9000만원) △유가보조금(81억원) △수도권 환승할인 손실보전금(22억8000만원) 등이 포함됐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기초생활보장 주거급여(39억8000만원) △치매전문요양원 건립(35억9000만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22억8000만원) 등 복지 예산도 차질 없이 챙겼다.

이 밖에도 양구청 도로 시설물 보수(20억원),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스템 확대(12억원) 등 도시 안전 인프라와 평촌도서관 건립(3억2000만원) 등 문화·교육 인프라 사업이 명단을 올렸다. 지역화폐 발행지원(5억원)과 유망골목상권 육성(6억 6000만 원) 등 골목상권 온기 회복 예산도 담겼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고유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과 복지를 확보하기 위해 세출 구조조정을 거쳐 필수 사업 중심으로 추경을 구성했다"며 "시의회 의결 즉시 신속히 집행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추경 예산안은 오는 9월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제314회 안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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