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3년 전부터 벽깨기…'학교 개방률 93%' 시설 활짝

경기=이민호 기자
2026.09.17 15:29
이민근 안산시장이 지난 15일 안산시청 제1회의실에서 진행한 '2026년 하반기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실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안산시

경기 안산시 관내 학교 100곳이 체육관과 주차장 등 학교 시설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한다. 개방학교는 전체 학교의 93%에 달한다.

시는 지난 15일 이민근 안산시장, 이광종 안산시체육회장과 22개 학교 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하반기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실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가 2023년 10개교를 시작으로 꾸준히 시설 개방을 확대한 결과, 현재까지 안산 지역 내 체육관 56개소, 운동장 68개소, 유휴교실 및 야간주차장 27개소 등이 주민 품으로 가게 됐다.

야간주차장 개방 학교까지 포함하면 중복을 제외하고 100개교가 시설을 개방한다. 2023년 첫 시설 개방 협약을 맺었던 10개교는 3년의 협약 기간이 끝난 뒤 이번에 전원 재협약에 참여했다.

시는 일선 학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시설 개방 시간에 따른 지원금과 공공운영비, 시설 유지보수비, 관리 인력 등을 제공하며 이용자 사고에 대비한 손해배상 공제 가입도 돕는다. 교육경비 지원 시 개방 학교에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안산시체육회는 소속 동호회와 개방 학교를 1대 1로 연결하고 전담 시설 관리자를 지정해 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이민근 시장은 "학교의 교육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의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지원을 이어가며 시설 개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벽깨기'는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추진 중인 정책이다. 도교육청이 지역과 손잡고 학교와 지역사회의 물리적·제도적 경계 허물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도내 29개 시·군과 25개 교육지원청이 '벽깨기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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