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산황동 스프링힐스CC 증설사업 관련해 열린 공청회가 사업 반대 측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반쪽짜리 행사로 마무리됐다.
산황동 스프링힐스 18홀 증설 찬성 범시민대책위원회는 18일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 유스센터 한마음홀에서 공청회를 열고 사업 추진 경과와 주요 쟁점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토지주 등이 참석했다.
당초 공청회는 사업의 찬반 입장을 각각 듣고 쟁점을 교차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반대 측이 참석하지 않으면서 찬성 측 입장 중심으로 진행됐다.
찬성위는 증설 9홀을 포함한 18홀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경기도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지난해 6월17일 실시계획인가 결정·고시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기존 9홀 사업은 2007년 3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이후 3개월 만에 실시계획인가가 이뤄진 반면, 18홀 증설사업은 2014년 7월 도시관리계획 결정 이후 11년이 지나 실시계획인가가 이뤄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시의 실시계획인가 직권취소 방침과 관련, 구체적인 법적 근거와 도시관리계획 결정 이후 달라진 사실관계를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행정 처리기간의 차이에 대한 설명, 향후 처리 일정 공개도 촉구했다.
찬성위는 반대 측과의 직접적인 토론이 성사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찬성위 관계자는 "반대할 권리가 있다면 찬성할 권리도 있다"며 "이번 공청회가 양측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했지만 반대 측이 참석하지 않아 충분한 토론이 이뤄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15년간 이어진 논쟁을 계속 반복하기보다 행정 절차와 사실관계를 놓고 공개적으로 검증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서명과 공개질의, 자료공개 요구 등을 통해 사업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찬성위는 이날 공청회에서 제기한 요구사항에 대한 고양시의 서면 답변을 요청하고 향후 자료 공개와 공개질의 등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