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다가오면서 친척들의 과도한 관심과 사적인 질문이 미혼남녀에게 상당한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23일 미혼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때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3.7%가 '취업 잔소리'를 가장 듣기 싫은 항목 1위로 꼽았다. 이어 '결혼 잔소리'가 36.0%로 2위를 차지해, 취업과 결혼 관련 질문이 전체 응답자 10명 중 8명(79.7%)에게 가장 큰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외모 관련 잔소리'(13.0%), '경제력 관련 잔소리'(5.3%), '기타'(2.0%)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경향은 대규모 성인 남녀 조사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리서치 기업 피엠아이(PMI)가 전국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6 추석 연휴 인식 조사'에서 '가장 개선됐으면 하는 명절 문화'(복수 응답)를 물은 결과, '친척 간의 지나친 간섭 및 사적인 질문'이 48.5%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과도한 차례상 준비(40.8%), 명절 노동 분담(29.8%), 형식적인 명절 용돈(25.5%), 지나친 명절 선물(23.7%) 순이었다.
가연 관계자는 "매년 명절마다 반복되는 취업·결혼 관련 언급은 치열한 일상을 보내는 청년층에게 안부 형식을 빙자한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며 "명절 기간 가족 간 상호 존중과 배려가 담긴 대화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가연은 오는 9월16일부터 10월11일까지 정회원 남녀를 대상으로 호텔 크레센도 라운지에서 열리는 미팅파티 참가 신청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