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로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이 막혔던 경기 이천시에 18만㎡ 규모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3일 이천시와 '이천 반도체 산업단지 클러스터 조성 및 관내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6만㎡ 규모의 3개 사업지구를 연접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양 기관은 관내 반도체 앵커기업 인근에 소부장 첨단 중소기업을 집적화해 배후 산업단지를 구축하고, 장호원읍·율면 등 지역 내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그동안 이천시 등 자연보전권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규제로 인해 산업단지 개발 면적이 6만㎡로 제한돼 대규모 계획 개발이 불가능했다. 이로 인해 난개발 및 개별 공장 난립 문제가 제기됐다. 경기도가 지속적인 규제 개혁을 건의한 끝에 개정된 '연접개발 적용지침'에 따라, 개발진흥지구 지정 시 최대 30만㎡까지 집적화된 연접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번 사업은 여주 가남산단에 이은 도내 '연접개발 제2호' 사업이다.
GH는 공급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계획 수립과 투자 심의 등 내부 절차를 병행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시작으로 2028년 하반기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 2030년 상반기 착공을 거쳐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설정했다.
김용진 GH 사장은 "이번 협약은 반도체 산업용지를 적기에 공급하기 위한 기반이자 이천시가 첨단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 전략산업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