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장관 "중수청장 공석 출범 송구"…인력 부족엔 "추가 충원"

김승한 기자
2026.10.06 14:35

[2026 국정감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김도우 기자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초대 청장 없이 출범한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관련해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원의 3분의 1가량이 채워지지 않은 인력 문제에 대해서는 경력경쟁채용과 신규채용을 통해 순차적으로 충원하겠다고 했다.

윤 장관은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안부 국정감사에서 중수청장 공석과 관련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중수청은 지난 2일 초대 청장이 임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식 출범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7일 검찰 출신 김지용 변호사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했고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날 김 후보자를 지명했다. 그러나 인사청문요청안은 이달 1일 국회에 제출되면서 출범 전 청문·임명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윤 장관은 인사청문요청안 제출이 늦어진 데 대해 중수청 출범이 70년 만의 형사사법체계 개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을 신중하게, 부족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제기되는 문제에 대해 징검다리를 두드려보는 심정으로 점검한 뒤 직무 수행에 큰 하자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사청문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노력해 중수청 출범 전에 인사청문회와 임명 절차를 마무리하고자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며 국회에 후보자 검증 절차를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중수청의 인력 구성도 이날 국감에서 도마에 올랐다.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중수청 1급 수사관 7명이 판·검사 출신으로 구성되고 경찰 출신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장관은 경찰 출신이 1급 수사관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1급 수사관은 정무직인 청장과 달리 60세 정년이 있다"며 "1급은 경찰로 치면 치안정감급인데 경찰에도 7명밖에 없어 현직 치안정감에게 전직을 요청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출범 당시 중수청에 임용된 인원은 1900명으로 전체 정원 2874명의 66.1% 수준이다. 검찰에서 특례 임용된 1837명과 1급 경력채용 6명, 합동수사과 파견 인력 57명 등이다.

윤 장관은 추가 인력 확보와 관련해 "앞으로 15% 정도는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경찰 출신이나 변호사, 법률가, 회계사 등으로 충원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10%는 내년도 신규채용을 위해 비워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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