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가족부가 다양성(DEI) 경영 확산을 위해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한 심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단순한 개념 교육을 넘어 기업별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우수 기업 사례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현장 적용을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성평등부는 오는 4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6년 기업 맞춤형 다양성 교육' 심화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기존 기본과정을 이수한 기업 가운데 DEI 경영 도입 의지가 높은 기업의 CEO와 임원, 인사(HR)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DEI는 다양성(Diversity), 형평성(Equity), 포용성(Inclusion)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참가자들은 기업별 DEI 실행방안을 직접 작성·발표하고 상호 피드백을 거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행계획을 마련하게 된다.
교육에서는 DEI 실천 우수기업의 사례도 소개된다. 삼광은 관리자와 생산직 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과 리더 역할 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포스코이앤씨는 인권·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한 DEI 운영 경험과 직원 참여 프로그램을 공유한다. 핀다는 양방향 멘토링을 활용해 세대와 경력 차이를 줄이고 특정 성별 할당제 없이 인적 다양성을 확보한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업 맞춤형 다양성 교육에는 약 1000개 기업이 참여했다. 지난해 교육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다양성 경영에 대한 인식 수준이 교육 전 3.05점에서 교육 후 4.48점으로 높아졌다.
교육 이후 인사제도가 변화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3.3%였으며, DEI·성평등·일·생활 균형 관련 제도나 활용률이 개선됐다는 응답도 33.3%로 나타났다.
성평등부는 오는 30일 기업 다양성 교육 성과 워크숍을 열어 우수기업을 포상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등 성과 확산에도 나설 계획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기업 대상 다양성 교육이 4년 차를 맞은 만큼 경영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촉진할 시점"이라며 "채용과 승진 등 성평등한 인사제도와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조직문화를 기반으로 의사결정 과정의 성별 다양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다양성 교육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