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우씨·김씨·이씨가 주도하는 개헌돼선 안돼"

박광범 기자
2015.02.16 13:41

[the300]우윤근·김무성·이재오 겨냥 분석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사진=뉴스1제공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6일 개헌논란과 관련, "우씨가 됐든 김씨가 됐든 이씨가 됐든 이런 어떤 몇몇의 정치인이 주도하는 개헌이 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개헌을 주장하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재오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개헌 논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원포인트 개헌' 주장에 대해서도 "저는 국민개헌이 돼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한 번 개헌하면 정말 반영구적인 개헌으로 가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여야 간에 밀당(밀고 당기기), 또는 몇몇 사람이 주도하는 개헌이 되선 안 된다. 정권개헌, 졸속개헌이 되서도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최고위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여야가 주고 받는 '밀당 헌법'이나 거래 헌법, 이씨·김씨 주장만 반영되는 위인(爲人) 헌법은 안 된다"고 말해 대표적인 개헌론자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 대표까지 겨냥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 최고위원은 개헌 방법에 대해선 "아주 조용조용하게 차분차분하게 국민들의 의견을 모아가면 된다"며 "언제까지 날짜를 잡아서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혁신이나 경제혁신을 통해 기반을 탄탄히 해나가는 한 해로 써야지 개헌 논쟁으로 한 해를 이렇게 보내버리면 참으로 소중한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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