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해외국감 생중계…김성곤·정병국·김영우 '눈에 띄네'

오세중 기자
2015.09.22 15:47

[the300][2015 국감]해외국감장, 현지 시찰, 현지서 당 갈등 걱정 등 '가지각색'

소셜미디어(SNS) 활용이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진행되는 국정감사 소식도 생생하게 전달되는 등 국회의원들의 SNS를 통한 국감 현지중계가 눈길을 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지난 12일~23일까지 미주반(미국, 중남미 등), 아주반(일본, 중국 등), 구주반(프랑스, 독일 등)으로 나눠어져 재외공관 국감에 나섰다.

그러나 뉴스 등을 통해서만 소식이 전해지던 과거와 달리 몇 몇 국회의원들이 페이스북(페북) 등 SNS를 활발히 사용, 실시간 근황을 전하면서 해외에서 이뤄지고 있는 국감 현장이 생생하게 전달되고 있다.

SNS를 활발히 사용하고 있는 의원 중 한 명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주미대사관 국감 소식을 시작으로 현지에서 들르는 곳과 국감 현장을 일정별로 고스란히 전달하고 있다.

미주반 국회 외교통일위원들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우드로 윌슨 센터 등 현지시찰에 나서고 있는 모습./사진=김성곤 의원 페이스북

지난 15일(현지시간) 있던 주미대사 국감에서는 "우리 대통령의 방중을 두고 미국은 이해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조야의 분위기는 아주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공공외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유엔대표부 국정감사 진행중인 모습./사진=정병국 의원 페이스북

또한 정 의원은 뉴욕 총영사관과 인근 총영사관 공동 국감에서는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지만 예산타령만 하고 있다"며 "문제는 공공외교는 외교관이 아닌 다른 사람이 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외교관들이 현장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이상봉 디자이너와의 만남, 지진 우려 속에 칠레로 간 현장, 남미에서 최초로 개관한 한국문화원 등도 사진을 통해 생생하게 자신의 페이스북에 담았다.

외통위원들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사진=정병국 의원 페이스북

또 한 명의 활발한 SNS 유저는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다.

김 의원 역시 페북을 통해 해외국감 현장을 전달하는 한편 내홍을 겪고 있는 당에 대한 걱정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김 의원은 "국회 외통위 미주반 국감 중 당 중앙위원회 의장으로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서 인천까지 14시간 날아와 사회를 보고, 곧바로 재외공관 감사를 위해 다시 칠레로 24시간 기내에서 밤을 샜다"며 당의 상황과 국감 일정을 소화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의원이 해외국감 기간 중 현지인 뉴욕에서 페이스북에 당 내홍에 대해 염려를 담은 글./사진=김성곤 의원 페이스북 캡쳐

그는 앞서 미주반 국감 중 '김성곤이 뉴욕에서 드리는 글'을 통해 당의 계파 싸움이 극해진 현실과 쉽게 나아질 것 같지 않는 갈등 등 당 내부의 대립양상에 대해 언급하며 '상호 비난 자제와 국감에 충실하자'는 당에 대한 근심을 가감 없이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국감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의원은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다.

김 의원은 재외공관 국정감사가 있는 곳마다 만나는 사람들과 해당 지역과 얽힌 이야기와 느낌으로 '국정감사 현장일기'라는 형식의 글로 풀어내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

아주반에 속해 있는 김 의원은 일본에서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만남을 통해 독도 이야기를, 필리핀의 정체된 발전에서는 지도자와 공익의 무게감에 대한 느낌을 보여주는 등 우리가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을 잘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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