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천, 울산 항만공사의 최근 3년간 부채증가 규모가 541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항만공사의 부채 총액은 지난해 기준 2조 8703억원에 달한다.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박민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일 4개(부산·인천·울산·여수광양) 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여수광양항만공사를 제외한 3개 항만공사의 부채 증가 문제가 심각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3년간 이들 3개 항만공사의 부채 증가 규모는 5419억원이다. 여수광양항만공사 역시 출범당시 72.7%의 높은 부채비율로 매년 부채 탕감에 주력했지만 아직까지 부채비율이 55.5%에 달했다.
항만공사별 최근 3년간 부채 증가액은 부산이 2507억원, 인천이 2296억원, 울산이 616억원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이들 3개 항만공사의 부채 규모는 2012년 1383억원, 2013년 1710억원, 2014년에 2326억원을 기록,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부채액(부채비율)은 부산이 1조6810억원(44.7%), 인천이 6033억원(28.4%), 울산이 5860억원(13.0%)에 달한다. 특히 울산의 경우 2012년 3.7%에 불과하던 부채비율이 13%로 증가했다.
이에 따른 이들 3개 항만공사의 부채 총액은 지난해 기준 2조8703억원으로 여수광양의 7730억원을 합하면 전체 4개 항만공사의 부채 총액은 무려 3조6433억원에 이른다.
박민수 의원은 "항만공사들이 이미 막대한 부채를 가지고도 방만한 경영으로 빚만 더 늘리고 있다"며 "잦은 설계변경으로 항만시설 공사비가 증액되는 것도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항만공사들이 빚내서 시설만 확충하기보다는 내실 있는 경영으로 부채를 상환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앞서 항만공사의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공사비 증액 문제를 지적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