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지지도 격차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이 정당지지도 36%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34%로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순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2월 3주차 발표)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10%p(포인트) 상승했고, 민주당은 12%p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인 지난달 중순 민주당 지지도가 현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국민의힘과 격차(24%p)를 벌렸는데, 3주 만에 양대 정당 구도가 비상계엄 사태 이전으로 되돌아갔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진보 지지층의 결집이 두드러졌으나 시간이 흐르며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장래 국가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2%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로 여권 내 1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와 26%p 차이가 났다.
다음으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 홍준표 대구시장(5%), 오세훈 서울시장(3%),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2%),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 우원식 국회의장(1%), 김동연 경기지사(1%) 순으로 높았다. '기타 인물'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5%, 의견을 유보한다는 답은 33%로 나타났다. 장래지도자로 선호하는 정치인이 없다는 응답이 27%였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4%, 반대는 32%로 나타났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무를 잘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1%,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6%였다.
비상계엄 사태에 관한 수사, 탄핵심판 관련 기관별 신뢰 여부 조사 결과 헌법재판소가 57%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헌법재판소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였다. 각 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신뢰 51%, 신뢰하지 않음 40%), 경찰(47%, 44%), 법원(46%, 44%), 검찰(22%, 69%),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15%, 74%)로 조사됐다.
해당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CATI)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6.3%였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