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 재시도 임박…국민의힘 의원들, 내일 새벽 관저 앞 모일 듯

박상곤 기자
2025.01.14 18:15

[the300] 與 의원 단톡방서 "15일 관저 갈 사람" 모집…지도부는 새벽 6시 원내전략회의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마지막 날인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여 있다. 2024.01.06.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의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1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다시 모일 것으로 보인다.

14일 머니투데이 더300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였던 국민의힘 의원들 40여명이 들어간 메신저 단체 대화방엔 오는 15일 새벽부터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일 의원을 찾는 글이 올라왔다. 일부 의원들은 해당 단체 대화방에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관저로 나가겠단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한 단체 대화방에도 15일 새벽 대통령 관저 앞에 나가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겠단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일인 지난 6일엔 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배숙·박대출·김석기·이만희·송언석·임이자·김정재·권영진·유상범·구자근·정동만·김승수·박성민·장동혁·이인선·강승규·박성훈·박충권·이상휘·임종득·최은석·조지연·박준태 의원 등 40여명이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바 있다.

이날 오전엔 경찰과 공수처, 경호처가 만나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재시도와 관련해 3자 회의 협상을 벌였다. 공수처 등은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인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구했지만, 경호처는 "불법적인 체포 영장 집행에는 매뉴얼 대로 하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협상은 결렬됐다. 윤 대통령 측의 전향적인 입장 변화가 없다는 전제 아래 공수처와 경찰은 이르면 15일 새벽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재차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대통령 관저 앞에 찾아가는 건 개별 의원들의 개인 의사 표현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진 15일 약 3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 앞에 찾아갈 것으로 파악된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 소속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 앞에) 많이 나갈 것"이라며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많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지도부는 15일 새벽부터 비공개 원내전략회의를 열고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에 대한 당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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