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도 부르는데 MBC는 왜"…여야 공방 속 환노위 국감증인 채택

이승주 기자
2025.10.01 16:20

[the300] 환노위, 국감 증인엔 김병주 MBK회장-정종철 쿠팡CFS 대표 등...노동 분야에 집중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9.1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올해 국정감사에 부를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김병주 MBK 회장, 정종철 쿠팡CFS 대표 등 총 26명이다. 여야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다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 사건과 관련해 안형준 MBC 사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국회 기후에너지환노위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국감 증인·참고인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감사는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확보한 명단에 따르면 증인 16명, 참고인 10명 총 26명의 증인·참고인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6명 중 기후에너지환경 분야와 관련한 증인·참고인은 전기차 확대 관련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관련 김기호 영풍그룹 대표 등 4명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산업재해와 임금 체불 등 노동 분야 관련 출석 요청이었다.

여야는 일용직 노동자 개선 대책과 관련해 정종철쿠팡CFS 대표와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문제 관련 이배원 니토옵티칼 대표이사, 강형욱 애플코리아 관계자, SPC삼립 시화 공장 기계 끼임 사망 사고 관련해선 도세호 SPC 대표를 채택했다. 쿠팡의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미지급 수사와 관련한 참고인으론 문지석 검사가 명단에 포함됐다.

대규모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회장을 작년 국감에 이어 또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 전 회장은 지난 국감 때 불출석했으며 자녀인 박은진 대유에이텍 부사장이 대신 출석했었다. 안호영 기후에너지환노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출석 요청 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반드시 박 전 회장이 국감에 출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홈플러스 통폐합 문제와 관련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직장 내 괴롭힘 관련해 황순배 네이버 인사총괄과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그리고 건설사 산재와 관련해선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목동 청년 주택 건설 현장 등 사고와 관련해 김민식 이랜드건설 시공 부문 대표이사 등도 채택됐다.

한편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노위는 당초 오전 10시 전체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증인·참고인 명단 협상이 길어지면서 회의가 1시간 40여분 정도 늦게 시작됐다.

국민의힘은 "명단에 균형이 맞지 않는다. 조희대 대법원장도 부르는데 MBC는 왜 못 부르냐"며 고 오요안나 사망사건과 관련해 안형준 MBC 사장 등을 국감에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민주당은 국감 일정상 원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맞붙었다. 안 위원장은 여야 간사에게 추가 증인·참고인 협상을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김소희, 조지연, 김위상,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가 지연되자 모여서 대화를 하고 있다. 이날 기후에너지환노위는 2025년도 국정감사 계획서, 증인 및 참고인 출석명단을 채택할 예정이다. 2025.10.01.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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