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을 진행하는 서울남부지법을 찾아 이 전 위원장을 풀어달라고 요구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소속 '사법정의수호 및 독재저지 특별위원장'인 조배숙 의원, 배현진·강선영·김장겸·박수민·박충권·최보윤·최수진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서 이 전 위원장의 체포적부심 인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조배숙 의원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가 불법 구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경찰은 체포영장 사유로 '이 전 위원장이 6차례 소환에 불응했다'고 했다"며 "변호사가 설명한 바에 따르면 참석 기일 조율을 했다. 소환 불응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필리버스터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변호인이 (경찰에 출석이 어려워졌다고) 구두 통지를 했고 등기우편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보냈다"며 "만약 이런 불출석 사유서가 체포영장 신청할 때 제대로 첨부됐다면 과연 영장이 발부됐을까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위원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싸워왔고, 이 정부의 미디어 장악에 대해 반대해왔다. 정권과 반대되는 목소리를 내는 사람에 대해 경찰을 동원해 핍박하겠다는 것"이라며 "이 전 위원장을 오늘 꼭 석방해달라"고 했다.
최보윤 의원은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배경이 있지 않나라는 의혹을 거두지 않을 수 없다"며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많은 분들이 고통을 받고 있어 (정권에 대한) 민심이 좋지 않다는 판단이 있었을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 담당 공무원의 사망 사건도 있었다. 이 와중에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에 출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전격적으로 이뤄진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는 국면 전환용 아닌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수민 의원은 "원래 명절을 앞두고는 특사도 있었다. 구속된 사람도 풀어주고 하는 건데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인신 구속이 전격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라며 "최후의 보루인 법원에서 양심에 따른 판단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