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김문수·한동훈 정계은퇴 러브샷…기이하고 기괴"

민동훈 기자
2025.12.19 10:37

[the300]

장예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자료사진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 연구원의 장예찬 부원장이 최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와 한도훈 전 대표가 러브샷을 한 데 대해서 "정계은퇴 러브샷"이라며 비판했다.

장 부원장은 19일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 출연해 "한동훈이 우리 당의 보배라고 치켜세운 김 전 장관 역시 정계를 떠나는 것이 옳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지난 17일 국민의힘 수도권 전현직 당협위원장 모임 '이오회'에 참석해 한 전 대표와 팔짱을 끼고 손을 꼭 잡은 채 "우리 당의 아주 귀한 보배" "이런 보배가 또 어디 있느냐"며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우리 당에서 우리 보배를 자른다고 한다"고도 했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왼쪽)이 17일 저녁 서울 관악구의 한 식당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와 만나 손을 잡고 있다. /사진=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인스타그램

장 부원장은 "죄송한 말씀이지만 직전 대선 후보(김 전 장관)가 바로 다음 전당대회에서 패배한 것 자체가 당원들의 판단이 끝났다는 뜻 아닌가"라며 "김 전 장관을 따르거나 지지하는 현역 의원이나 당원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계 은퇴 러브샷으로 본다"고 했다.

장 부원장은 당무감사위원회가 최근 친한동훈(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2년 중징계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당원들을 모욕하는 이야기를 하는 분에 대해서는 강력한 일벌백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진으로서 원론적인 의견이 나올 수는 있다"면서도 "묵은 문제를 미루면 오히려 내부 분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수술을 미루면 몸이 더 안 좋아지는 것처럼, 연내에 당내 문제를 정리해야 새해부터 이재명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당력을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문제에 대해 "사과할 것 같았다면 10번 100번도 하고도 남았다"면서 "한 전 대표가 팬덤이 있다고 해서 명백한 잘못이 있는데 그냥 묻지 말고 덮어주자라는 게 통합이나 당이 나아갈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만약 정청래 대표나 김민석 총리 가족들이 숨어서 이재명 대통령 욕 엄청 하다가 드러났으면 받아들여지겠나"라며 "감사 결과 잘못한 게 있으면 징계와 처벌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 부원장은 국민의힘의 시급 해결 과제에 대해서는 "오합지졸이 아니라 소수 정예로 똘똘 뭉쳐 난국을 풀어나가는 것"이라며 "당의 기강, 떨어진 위신을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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