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 출마' 진성준 "공천헌금, 당내 만연하지 않아...개인 일탈"

김도현 기자
2026.01.05 09:18

[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5.12.31/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진성준 민주당 의원이 당내 공천헌금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당내에 만연한 문제는 결코 아니다"라며 개인의 일탈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 의원은 5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천헌금 관련) 보도가 나왔을 때 믿기지 않았다. (선거를 앞두고) 공천이 이뤄지던 시기 (출마자가) 1억원을 들고 왔다면 따끔하게 나무라고 돌려보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천헌금 의혹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강서갑이 지역구인 강선우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으며 당시 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가 묵인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의혹이 제기된 뒤 강 의원은 탈당 선언을 했고 민주당은 강 의원의 탈당계를 수용하지 않고 제명조치했다.

묵인 의혹이 제기된 김 전 원내대표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헌금을 수수했단 추가 의혹 등이 불거져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고 당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이수진 전 민주당 의원은 김 전 원내대표 지역구(서울 동작갑) 기초의원들이 김 전 원내대표 비위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당시 당 대표였던 이재명 의원실 김현지 보좌관에 전달했다고 주장하면서 파문이 커졌다.

진 의원은 전날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이 '개인의 일탈이기 때문에 전수조사할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이번 일은 경험이 없거나 무신경해서 벌어진 일이라 생각된다"며 "아무리 정치 경험이 없더라도 일반의 상식으로도 (나무라고 돌려보냈어야) 마땅하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개인의 일탈로 보는 게 맞다는 의미냐고 거듭 묻자 진 의원은 "그렇다"고 했다. 또한 진행자가 김경 시의원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 500만원을 후원했단 보도와 관련해 시의원이 국회의원이 정치 후원금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냐고 묻자 진 의원은 "해당 보도는 보지 못했지만 일반적인 관례라고 하긴 어렵다"며 "다만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차원에서의 후원금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민주당의 최근 모습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까 하는 국민들 사이의 회의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당내 윤리의식 확립 △당내 토론문화 활성화 및 정착 △내란청산 입법 신속한 완료와 경제 대책 전면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적 회의감 불식을 위한) 세 가지 열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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