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애국지사들의 유해가 안장된 '서울 효창공원'(이하 효창공원)을 국립공원화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국가보훈부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권오을 보훈부 장관에게 "국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효창공원을 국립공원화하는 방안을 연구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효창공원에 김구 선생부터 많은 (애국지사들이) 모셔져 있다"며 "제가 가끔씩 가보면 음침하다"고 했다. 그러자 권 장관은 "2019년 보훈보가 서울시와 (관련) 협약도 체결했다"며 "서울시장이 바뀌면서 추진을 못했는데 6월 지방선거가 끝나면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정치 상황의 영향이 없지 않겠지만 그것 때문에 못하는 일은 없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의 과거 명칭은 효창원으로 정조의 큰 아들인 문효세자·그의 어머니 의빈 성씨·순조의 후궁인 숙의 박씨·숙의 박씨의 자녀인 영온공주의 무덤이 있었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문효세자의 묘를 경기 고양 서삼릉(西三陵)으로 옮기면서 효창원은 효창공원이 됐다. 광복 후 김구 선생을 비롯해 이봉창·윤봉길·안중근 의사 등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의 묘역이 자리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