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밤 노동당 9차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에서 "적대행위에 대해 즉시에 처절한 보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열병식에서 "우리 무력은 모든 상황에 준비되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해 "국제적인 평화보장 체계가 여지없이 붕괴되고 군사적 폭력의 남용으로 도처에서 파괴와 살육이 그칠 새 없는 현 세계"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와 인민의 생존권과 발전권을 굳건히 지키는 것은 그 무엇과도 나란히 놓을 수 없는 최중대국사이며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우리 무력의 본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열병식에는 명예기병종대와 공화국무력의 각 군종,병종,전문병종대를 비롯한 50여개의 도보종대들, 열병비행종대들이 참가했다. 평년과 마찬가지로 약 1만5000명의 병력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규모 및 신형 전략무기 체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별도의 무기 공개 없이 병력 위주로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석단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등 당정 간부들, 도당 책임비서들, 성 중앙기관 책임 일군 등이 나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동행해 손을 흔드는 장면도 공개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열병식과 관련해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 열병식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었으며 북한의 공개보도를 포함해 관련 사안에 대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