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최근 대구와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 6·3 지방선거 공천 잡음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경선 방식'으로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정 사무총장은 전날인 20일 SNS(소셜미디어)에 "국민 여러분과 후보자들께서 최대한 동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천 절차가 이루어지도록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어려운 여건을 바꾸기 위해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공천관리위원장님의 상황 진단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들의 여론이 반영될 수 있는 경선 방식으로 후보자가 결정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생의 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국민의힘 후보자분들을 응원하며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같은 날 SNS를 통해 "대구와 충북의 경선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저도 걱정하는 목소리들을 빠짐없이 챙겨 듣고 있다"며 "더 이상 갈등이 커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의 목표는 승리다. 그리고 그 과정은 공정해야 한다"며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해당 지역의 정서와 여러 사정을 고려하여 공정한 경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현역인 김영환 충북지사를 컷오프(공천배제)하고 김수민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의 추가 공천 신청을 받아 '공천 내정설'에 휩싸였다. 대구시장 공천에서도 주호영(6선)·윤재옥(4선)·추경호(3선)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을 컷오프하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최은석 의원(초선) 중 한 명을 단수공천하거나 경선을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 내홍이 격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이 위원장은 충북지사 경선과 관련해 "공천 배제 대상을 제외한 전원이 참여하는 경선으로 후보를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대구 의원들은 지난 19일 대구시장 공천과 관련해 공관위의 인위적인 컷오프 없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입장문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