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1일 북한의 장웅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사망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장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웅 전 위원의 부고를 접하고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2007년 4월 국제태권도연맹(ITF) 총재자격으로 서울을 방문한 고인과 만나 남북 태권도 교류와 협력 방안에 대해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었던 기억이 난다"며 "고인은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일팀 구성 및 2000년 시드니 하계 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 등 스포츠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남북 간 교류의 틀을 넓히고, 스포츠를 통한 대화와 소통에 기여해 온 것에 대해 평가한다"며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향한 고인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말했다.
IOC는 1일 "지난달 29일 장웅 전 IOC 위원이 사망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 스위스 로잔의 올림픽 하우스에 3일 동안 오륜기를 조기 게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1938년 평양에서 태어난 장 전 위원은 1956년부터 1967년까지 북한 농구대표팀 주장을 지냈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행정가로 변신해 북한올림픽위원회 사무총장과 부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스포츠를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과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의 남북 공동 입장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IOC는 "그는 평생 북한 스포츠 발전과 올림픽 운동 확산에 헌신한 인물"이라며 "한반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그의 노력은 스포츠의 힘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포츠 발전과 국제 협력, 올림픽 가치 확산에 기여한 그의 업적은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등 북한의 관영 매체는 아직 장 전 위원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