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캠프 "주택공급 씨 말린 주범은 '윤석열·오세훈 복식조'"

김효정 기자
2026.05.03 13:49

[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참가 선수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6.5.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문재인·박원순 복식조'가 주택공급의 씨를 말렸다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 주장에 대해 "지난 5년간 주택공급의 씨를 말린 주범은 오세훈 후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 측 박경미 대변인은 3일 "지난 3~5년간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책임진 인물은 다름 아닌 '윤석열·오세훈 복식조'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오 후보가 내세웠던 '스피드 주택공급'은 '슬로우 주택공급'이었다"며 "2021년 취임 후 연평균 8만호 공급을 호언장담했지만 2022년~2024년 3년간 인허가 기준 공급은 4만2000호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전 10년 평균은 6만9000호의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공급 가늠자인 착공 물량은 더 처참한데, 직전 10년 평균 6만8000호였던 착공 실적은 3만9000호로 반토막 나다시피했다"며 "윤석열·오세훈 복식조의 주택공급은 이처럼 참담하기 그지없다. 집을 짓겠다는 약속은 무성했으나 실제 땅을 파고 기둥을 올린 현장은 확연하게 줄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임대주택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연간 8000호에 달하던 임대주택 공급이 2000호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전월세 지옥이 펼쳐진 것 아니냐"며 "여기에 주택공급이 부족하니 결과적으로 전월세 지옥의 심연은 더 깊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5년 동안 주택공급에 대해 직무유기 수준으로 손을 놓고 있다가 선거를 앞두고 '닥공(닥치고 공급)'을 외치는 모습을 신뢰할 수 있겠느냐"며 "서울시민들은 텅 빈 공약(空約)에 더는 속지 않는다. 남의 허물을 찾기 전에 본인이 멈춰 세우다시피 한 서울의 주택공급에 대해 시민 앞에 석고대죄부터 하라"고 오 후보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다르다. 오 후보가 지난 5년간 하지 못했던 주택공급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할 것을 약속한다"며 "말이 아닌 실천으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헌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지난 5년 동안 서울시장은 오 후보 본인이었다. 시장 재임 시절 윤석열 정부에 주택 공급하자고 쓴소리 한번 못한 장본인도 오 후보 본인"이라고 지적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주택 공급 책임이 오롯이 서울 시장과 나라 망친 윤석열에게 있는데 누가 누구에게 주택 공급의 책임을 묻는단 말이냐"며 "오 후보가 주택 공급도 못하고 전월세 대책 관리도 못해서 벌어진 일에 대해 왜 이제 와서 '일 잘하는 대통령'과 '일잘러 시장 후보'를 탓하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정 후보가 '재개발-재건축, 오 후보보다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하겠다'는 메시지만 나오면 오 후보는 광기 어린 네거티브를 한다"며 "본인의 치적 없음에 대한 트라우마인가, 아니면 본인의 책임을 덮기 위한 자기기만이자 회피인가"라고도 덧붙였다.

이 수석대변인은 "정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과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더 빠르고 더 안전하게 하겠다는 '착착개발'을 발표했다"며 "오 후보가 네거티브로 싸울 때 정원오 후보는 서울시민의 불편과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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