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미움, 오직 자비로 사라진다"…부처님오신날 메시지는 '화합'

이원광 기자
2026.05.24 10:45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합장하고 있다. 2026.5.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부처께선 말씀하셨습니다. '미움은 미움으로 사라지지 않고 오직 자비로써 사라진다.'"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맞이한 부처님오신날에 나타낸 메시지는 '화합'이었다. 이 대통령은 화합과 상생을 강조한 불교의 가르침을 전하며 현재 우리 사회에 이같은 가치 실현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李대통령 "부처님 가르침…배척보다 이해, 대립보다 화합"

이 대통령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모든 중생이 서로를 배척하기보다 이해하고 대립하기보다 화합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사회를 더 단단한 공동체로 만들어 준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도 동행했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에도 서로 다른 생각을 화합하고 아우르는 배려와 이해의 정신, 각자도생이 아닌 공존 상생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원융회통(圓融會通)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하나 된 힘으로 국민과 나라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며 "오늘 전국을 밝힌 연꽃 등 하나하나가 서로의 마음을 잇는 희망의 빛이 돼 대한민국을 더욱 따사한 공동체로 밝혀주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원융회통은 불교에서 갈등과 대립을 멈추고 더 높은 가치 아래에서 대승적 통합을 이룬다는 의미로 쓰인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5.24.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李대통령 "'만인 존귀' '누구나 평등' 가르침 실천할 것"

이 대통령은 또 "국민주권정부는 부처님의 귀한 말씀을 등불로 삼겠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가장 낮은 곳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만인이 존귀하고 누구나 평등하다'는 가르침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랜 세월 우리 삶 속에 함께 해왔고 국가적 위기와 슬픔을 맞이할 때마다 국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소외된 이웃의 안식처가 돼 왔다"며 "전쟁과 가난, 재난과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사찰의 등불은 꺼지지 않았고 그렇기에 우리 국민은 삶에 지칠 때마다 사찰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마음의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의 자애와 지혜가 온 세상에 더 넓고 더 깊이 전해지길 소망하며 불기 2570년 부처님 오신 날을 봉축드린다"고 했다.

한편 이날 법요식은 부처님의 가르침의 실천을 다짐하는 삼귀의례로 시작했다. 이어 반야심경 낭송, 관불, 마정수기 봉행, 찬불가가 진행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과 국태민안(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평안)과 국민 화합을 기원하며 부처님께 헌등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참석자들과 합장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05.24. photocdj@newsis.com /사진=최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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