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경 여사, 로마 한인신학원 찾아 "굉장히 감개무량"…이유는

로마(이탈리아)=김성은 기자
2026.06.12 23:40

[the300]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관련 사제들과의 만남에서 정연정 원장 몬시뇰과 함께 걷고 있다. (공동취재) 2026.06.12. photocdj@newsis.com /사진=

이탈리아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동행한 김혜경 여사가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준비 중인 현지 성직자 등을 만나 현장의 의견을 듣고 격려했다.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12일(현시시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황청 국무원 소속 신부, 국제 카톨릭 신자 협회인 샬롬공동체 소속 신부와 신도, 로마 한인신학원 관계자, 한국인 봉사자 등이 참석했다.

세계청년대회는 1985년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작한 전세계 가톨릭 청년들의 축제로 수십만 명의 청년들이 모여 신앙과 문화를 나누는 국제행사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대회이자 비가톨릭 국가에서는 처음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 여사는 이날 "2027년 한국에서 열리는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서 밤낮으로 애쓰고 계신 여러분을 이곳 이탈리아 로마에 와서 뵙게되어 너무 반갑고 또 영광"이라며 "특히 프랑코 갈디노 신부님께서 많이 애쓰고 계시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특별히 감사드린다. 다가오는 행사를 잘 준비하셔서 우리 대한민국이 전세계 청년들을 정다운 가족이자 친근한 이웃으로 품어 안는 따뜻한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대회 준비 과정에서의 과제와 제안 등을 두고 진솔한 대화가 이어졌다.

로마 교황청 국무부 소속인 구장한 신부는 "서울 개최가 발표된 순간부터 많은 청년들이 기다려왔다"며 "한국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했다.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관련 사제들과의 만남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6.06.12. photocdj@newsis.com /사진=

청년 봉사자로 참석한 이열린씨는 "청년들이 용기를 내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하겠다"며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청년들도 대회에 함께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길 바란다. 숙박과 교통 등 참가자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한 준비에도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이인섭 로마유학생사제단 대표는 "이번 대회가 외국인 청년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지역관광콘텐츠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소상공인 백년가게'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의견들을 청취한 김 여사는 "지난해 한참 선거(대선) 때 전국을 다녀오고 천주교 교구도 다 다녀왔다"며 "그러면서 저도 2027년에 세계청년대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걱정들도 많이 하시고 기대감도 많이 갖고 계시더라"라며 "전 세계에서 청년들이 한국으로 모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깜짝 놀랐고 사실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천주교에서도 리더 격의 젊은이들이 오실 것 아닌가. 그러면 그 분들이 (이번 세계대회 참가를 통해) 평생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갖게 될텐데 걱정하시는 이유를 제가 잘 알겠더라"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당시 만났던 신부님들이) 부탁을 하셨다. 만약 (이재명) 대통령이 되신다면 꼭 청년대회 신경을 많이 써달라고 신신당부 하셨다"며 "제가 이탈리아 로마까지 와서 오늘 이 시간을 갖게 되니 굉장히 감개무량하고 저로서도 부담감이 많이 생긴다. 그래도 전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니 가장 힘든 부분, 또 정부에서 도와주셨으면 하는 부분을 실질적으로 이야기해주시면 제가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안 부대변인은 "김 여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의견과 제안을 경청했으며 참석자들과의 진솔한 대화가 이어지면서 간담회는 예정된 시간을 두 배 이상 넘겨 진행됐다"며 "이번 만남은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는 동시에 한국과 교황청, 전세계 가톨릭 공동체 간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관련 사제들과의 만남에서 참석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2026.06.12. photocdj@newsis.com /사진=
[로마=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혜경 여사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 한인신학원에서 열린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관련 사제들과의 만남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12. photocdj@newsis.com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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