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개혁 성향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를 향해 '모임 해체'를 요구한 박준태 의원(당 대표 비서실장)을 경질하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17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장 대표께 요구한다"며 "국민의 참정권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면서 대의민주주의를 침해한 박 비서실장을 당장 경질하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는 당이 민심에 부응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는 것에 보탬이 되고자 만든 의원 모임"이라며 "저희 모임의 입장이 당 대표의 생각과 차이가 있다고 해 모임의 해체를 요구하고 동료 의원들의 정치적 의사표현을 차단하려는 것은 정치적 자유를 박탈하려는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덧붙였다.
박 비서실장은 이날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당 지도부에 소속된 이후 가급적 개인적인 발언을 자제해왔지만, 오늘 의원님들 말씀을 듣다가 꼭 드려야겠다고 생각한 말이 있다"며 "대안과미래라는 의원 모임의 해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6개월간 활동을 지켜봤다. 그 어떤 대안도 없이 당 대표 사퇴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며 "그렇다고 하면 그 모임 성격은 '당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의원들 모임이다. 쇄신파, 혁신파, 소장파 같은 단어의 사용을 자제해주실 것을 언론인들께 요청드린다"고 했다.
박 비서실장은 "여론조사들을 보면 광장에서 시민들의 (재선거) 요구가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장 대표가 재선거를 주장하기 때문에 그 주제에 동의할 수 없다는 식의 판단을 하는 분들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를 퇴진시키는 게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일인가"라며 "당 대표가 인기가 없으니 사퇴해야 한다는 게 그 분들 주장의 요지다. 죄송한 말씀이지만 그 주장하는 분들 일부는 본인들 지역에서 그렇게 인기가 없는 분들이다. 그렇다고 하면 임기 4년을 채우지 않고 중도 사퇴할 것인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