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두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야당의 협조는 기대하지 말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28일 SNS(소셜미디어)에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까지 협상이 아닌 협박으로 일관했다. 협상 파트너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조차 없는 대화에는 임할 생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무조건 6월 내 원 구성 본회의 처리'를 공언하고 있다"며 "이제 국회의장은 당연히 '민주당 소속'이라고 생각하는지, 국회의장에게 예의를 갖춰 요청하지도 않고 6월내 처리만 공언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조정식 국회의장은 지금까지 보여온 행태로 볼 때 여당의 요구대로 끌려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직 몇 개를 더 받아내겠다고 여당을 상대로 구걸하거나 간청할 마음이 없다"며 "어디 한번 마음대로 해보시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제 더 이상 만남을 위한 만남, 협상을 위한 협상은 없다. 원 구성에 관한 민주당의 새로운 제안이 없다면, 굳이 여당 원내지도부와 따로 만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민주당은 원구성에 대한 제안은 전혀 없었고, 오로지 상임위원 명단 제출 압박으로 일관했다"며 "2020년, 18개 상임위를 모두 가져가 권력을 독점했던 문재인 정부 말기의 오만과 독주가 그토록 그리웠냐"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단, 이제 더 이상 야당의 협조는 기대하지 마시라"며 "민생과 나라를 위해 야당으로서 최선을 다 해 협력하고 싶었지만 이토록 야당에 대한 존중이 완전히 무너진 일당독재 국회에선 어떤 협조도 기대하지 말 것을 정부여당에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여야 원내지도부는 지난 26일 오후까지 원구성 협상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야당의 입법 발목잡기를 우려하며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국민의힘은 여당 견제를 위해 관례에 따라 법사위원장을 넘겨받아야 한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