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1000여명 몰린 'NATO 방산포럼'서 "파트너십 2.0 격상"

앙카라(튀르키예)=이원광 기자
2026.07.07 22:45

[the300]

[앙카라=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7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7.07. suncho21@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위산업포럼에서 "단순히 무기체계를 거래하는 현재의 방산 협력을 넘어 무기체계를 함께 연구하고 생산하며 운용하는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으로 격상해 나가기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방산포럼 네 번째 세션 기조연설에서 '대한민국과 NATO의 방위산업 연대'를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나토 방산포럼은 나토 회원국의 정부 및 방산업계, 금융권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하는 행사다. 지난해부터 나토 정상회의의 공식일정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들이 전략 비축유를 공동 관리하며 에너지 위기에 함께 대응하듯 방위산업에서도 이러한 지혜가 발휘되는 방안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서 스스로를 지키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국가들이 더 단단하게 연대할 때 세계는 비로소 더 안전해질 것이라 믿는다"며 "대한민국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는 대한민국과 나토가 '더 안전한 세계'를 위해 함께 구축해 나갈 방산 협력의 비전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협력이 진정한 힘을 발휘하려면 기술과 생산력만큼 반드시 갖춰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신뢰"라고 밝혔다.

이어 "나토와 대한민국은 참혹한 전쟁의 기억을 공유하고 있으며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의 가치를 함께 지켜온 파트너"라며 "이러한 신뢰 위에서 대한민국의 방위산업은 나토 동맹국의 협력을 바탕으로 성장했고 높은 기술적 호환성을 갖출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생산 역량과 검증된 기술력이 나토의 오랜 노하우와 합쳐진다면 양측의 안보 역량은 지금보다 훨씬 강화될 것"이라며 "불확실성의 시대일수록 행동은 더 과감해야 하고 협력은 더 빠르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첨단기술의 공동연구를 과감하게 확장해야 한다. 우리가 함께 연구 개발하는 과정은 기술의 표준을 일치시키고 혁신의 방향을 공유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한국이 참여하는 나토의 탄약, 우주 분야 협력 프로그램처럼 더 많은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마크 루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두터운 신뢰 관계를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전화로 두어 번 통화했는데 직접 뵈니 너무 반갑다"고 했고 루터 총장은 "한-나토 관계가 계속 강력히 발전할 수 있도록 이 대통령께서 각별히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루터 사무총장 및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IP4) 대표들과 소인수회담을 했다.

(앙카라(튀르키예)=뉴스1) 이재명 기자 = 재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마르크 뤼터 NATO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7.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앙카라(튀르키예)=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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