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용원, 中 왕후닝과 회담…"북중 친선관계, 새로운 활력기"

조성준 기자
2026.07.16 09:39

[the300]
중국 서열 4위 왕후닝, 박태성 내각총리 방중에 이어 방북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이후…양국 밀착 과시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조용원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북중 우호협력 및 상호원조조약(북중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북한을 찾은 왕후닝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회담하고 북중 간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왕 주석은 중국공산당에서 시진핑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 리커창 국무원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왕양 정협 전국위원회 주석에 이어 서열 4위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조 비서와 왕 주석이 전날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조 비서는 회담에서 "격변하는 현 국제정치 정세는 두 나라가 북중 우호조약의 근본정신에 맞게 공동의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적 전진을 위해 전투적 단결과 지지·연대를 더욱 강화하며 친선협조 관계를 부단히 심화발전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 주석의 직접적인 관심과 현명한 영도 밑에 조중(북중)친선 관계는 자기 발전의 새로운 활력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과 전술적 협력을 긴밀히 하며 쌍무관계를 다방면적으로 확대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왕 주석은 "북중 우호조약이 체결됨으로써 피로써 맺어진 전투적 우의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법률적 기초가 마련됐다"며 "조약 체결 65돌을 성대히 기념하는 것은 두 당,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중요한 공동 인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이룩한 중요 합의를 근본 지침으로 삼고 북중 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로 추동해 나가려는 중국당과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정당 간 교류를 강화하고 경제와 문화 등 여러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김형식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과 문성혁 노동당 부부장, 김명수 외무성 부상, 강철호 도시경영성 부상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왕둥펑 정협 부주석, 류하이싱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치위 외교부 당위원회 서기, 페이진자 퇴역군인사업부장,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 등이 배석했다.

왕 주석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 대표단은 북중 우호조약 6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북한을 공식 친선 방문하고 있다. 이들은 15일 평양 순안 국제공항을 통해 도착해 북중 두 나라 깃발과 꽃다발을 흔드는 군중들로부터 환영받았다. 북한 당과 정부는 같은 날 저녁 왕 주석을 비롯한 중국 당·정부 대표단을 위한 환영 연회를 열었다.

대표단은 한국전쟁(6·25전쟁) 당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참전했다가 전사한 중국인민지원군을 기리기 위한 기념물인 우의탑을 찾아 꽃바구니를 헌화했다. 꽃바구니에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은 영생불멸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왕 주석은 방명록에 '선열들의 뜻을 계승하여 전통적인 친선을 빛내이자'라고 썼다.

이번 방북은 지난 10~12일 박태성 내각총리가 이끄는 북한 대표단이 중국을 방문한 직후에 이뤄졌다. 양국은 이번 65주년을 맞아 고위급 교류를 이어가며 북중 간 전략적 관계 강화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정치·경제·문화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는 조치가 이뤄지고 있을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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