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은 우리에게 주어진 결정적 기회"라며 "우리가 하기에 따라 뛰어난 추격자가 아니라 뛰어난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향해서는 "가짜 정보를 악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거나 정치적 공격 수단으로 삼거나 사회적 갈등을 촉발하는 부분에 대해 규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정말 잘 해야 될 것 같다"며 "불법과 허위 조작 정보 유통에 대해 아주 철저히 대응하시고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6 하반기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은 인류가 불을 발명한 것, 또는 전기 기관을 발명한 것에 준하지 않느냐는 생각"이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 모든 영역에서 사실상 인간 지능과 유사한, 어쩌면 그를 능가하는 인공지능을 동반하고 살아야 될지도 모른다. 생산 영역이든, 일상 생활이든, 인공지능이 활용되지 않는 곳이 없겠다. 이 사실은 누가 먼저 대비하느냐의 경쟁이 됐고 국가 간 경쟁도 아주 매우 치열하다"고 했다.
이어 "저는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결정적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또 기회라고 하는 게 잘 활용하지 않으면 또 다른 위기가 되기도 한다.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이 그렇다고 보여진다. 국제적인 전쟁, 질서의 불안정 등은 모든 국가가 (똑같이) 처한 상황이다. 우리가 가진 강점을 잘 활용하고 약점들을 잘 보완하면 우리가 하기에 따라 뛰어난 추격자가 아니라 뛰어난 선도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조금이라도 앞서면 선택할 수 있고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며 "우리가 가야 될 새로운 길이다. 우리나라 올해 경제 성장률 예측치가 1.9%에서 2.6%로 대폭 상향됐는데 첨단산업분야에서 성과가 나고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부총리로 지명한 이유는 다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과학기술을 존중한 나라는 발전했고 과학기술을 무시하거나 존중하지 않은 나라가 흥한 예는 없다. 그래서 우리도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전환해야겠다고 해서 과학기술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한 것이다. 주어진 책임을 잘 이행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에는 정부 정책 방침에 호응해 민간의 첨단 기술 산업 분야에 대한 대대적 투자도 이끌어 냈다"며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가 놀랄 만큼의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다고 생각된다. 그게 다 현실화되도록 만드는 것도 우리의 몫"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게 사실 데이터"라며 "데이터는 중요한 산업 발전 원료이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개인 인격 등과 관련한 중요한 분야다. 개인 정보 침해가 생기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겠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앞으로 좀 더 잘 해 달라"고 했다.
아울러 "조화를 잘 이루어야 될 것 같다"며 "보호에 치중에 데이터 활용이 어렵게 되거나 활용에 치중해 개인정보보호에 위협이 되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어 방미통위를 향해 "방송통신을 진흥하는 것도 중요한데 악용되지 않게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한 역할"이라며 "규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정말 잘 해야 될 것 같다. 가짜 정보, 허위 선동에 의한 사회 갈등, 사회적 비용이 너무 크지 않나. 오로지 편만 생기고 그래서 진영을 갖춰 단단하게 뭉쳐 서로 싸우고 거기에는 진실이고 합리고 필요가 없어진다. 오직 나의 이익, 너의 이익만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정한 규범과 질서를 만들어내는게 방미통위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