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뉴이재명 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뉴이재명은 더불어민주당 외연 확장 과정에서 유입된 중도 성향 지지층을 일컫는다. 유 작가는 뉴이재명이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을 공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작가는 전날 밤 공개된 유튜브 채널 '2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 지켜본 결과 (민주당 안팎에서 생긴 잡음과 혼란은) 이 대통령이 기획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자칭 친명(친이재명)이 벌이는 난동이 아니라 이 대통령과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참모들이 기획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분 뉴스는 진보성향 채널로 분류된다. 법정 직관 후기나 정치적 논평을 주로 방송하는데 두 명의 진행자 중 한 사람은 김어준·최욱씨 등이 운영·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패널로 여러 차례 등장했다. 유 작가는 최근 이들 두 사람 채널에 연이어 출연해 이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에 대한 자신만의 해석을 내놓으며 여러 날 선 발언을 해 이 대통령 지지층 등으로부터 비판받고 있다.
유 작가는 이번 방송에서도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비판한다고 비판받고 있다. 그렇다면 (취임한 지) 몇 년이 돼야 비판할 수 있는 것이냐"며 "비판 거리가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이다. 쓸데없는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두고 "작년 가을부터 불안했다. 검찰개혁 관련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를 정부가 가져가더니 12월까지 아무 움직임이 없더라"라며 "그러다 1월 첫 입법 예고안이 나왔고 2월에 달라지지 않은 두 번째 예고안이 나오면서 잘못되고 있음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했다.
유 작가는 "처음에 곧바로 대통령이 잘못했다고 할 수 없으니 주무를 맡았던 국무총리(김민석 전 총리)와 법무장관(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지적하기 시작했던 것"이라며 "(수사·기소권 분리는) 대선 공약 사안인데 이들이 대통령 뜻과 다르게 말할 수 있었겠나. 총리실의 시간 끌기와 보완수사권 논란 등도 모두 대통령의 판단으로 봐야 한다"고 했다.
유 작가는 "(현재 진행 중인 여권 안팎의 논란은) 이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반대하고 있으며 여전히 완전한 분리를 포기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생긴 일"이라며 "저는 제 판단이 맞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를 반대한다면 이 대통령) 본인이 직접 나서서 양해를 구했어야 하는데 모호하게 말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이제 와서 보완수사권 폐지 찬성 입장인데 그렇다면 도대체 지난 1년 동안 무슨 일을 한 것이냐"며 "다른 국무위원들도 이 문제를 이 대통령 의중에 맞춰서 진행했다는 점도 용납이 가질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