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 욕설에 멱살까지…국힘 의원들, 상임위 배치 불만에 활극 '추태'

박상곤 기자
2026.07.23 17:56

[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거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6.7.2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22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배치받은 상임위원회에 강하게 불만을 제기했다. 정점식 원내지도부를 향해 욕설하고 멱살을 잡는 등 눈살 찌푸려지는 '활극'을 연출했다.

국민의힘은 23일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고 자당 몫 상임위원장 후보 선출과 의원 각각에 대한 상임위 배치 결과를 전달했다.

배치 결과를 전달받은 의원 중 일부는 곧바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며 원내지도부와 충돌을 빚었다.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를 배치받은 재선 A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승수 원내수석부대표를 향해 "김승수 XX 수석 되니까 눈에 뵈는 게 없냐?"며 목소리를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이날 의원총회를 마치자마자 해당 의원의 등을 툭 치며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가 끝나고서도 국민의힘 의원들 불만은 이어졌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배치받은 재선 B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을 찾아 "정점식 이리 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정보위원회를 안 넣어줬다고 원내대표 멱살을 잡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폭행이 두려워 같이 못 있겠으니 나가라"며 "(화를) 가라앉히고 다음에 (오라)"고 맞섰다.

그러자 B 의원은 "상임위 배치 원칙이 뭔지 설명하라. 행안위 간사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하러 온 것"이라며 "다 마음대로 하지 않나. 멱살을 10번이라도 잡을 것"이라고 재반박했다.

두 사람 간 충돌이 거세지자, 함께 있던 다른 의원들이 "하지 마라""이래도 되느냐"며 제지에 나서는 소리가 원내대표실 밖으로 흘러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원내관계자는 이날 상황이 마무리된 이후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상임위 배정 권한은 원내대표에게 있다. 모두 다 만족시켜줄 수는 없지 않겠냐"며 "한정된 상임위 안에서 최대한 원칙을 갖고 원내대표가 권한을 행사한 것인데, 불만을 표시할 수는 있지만 방법은 잘못된 것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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