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2002년 대선 때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했다는 과거 기사가 확산하자 해당 기사를 쓴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진화에 나섰다.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3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24년 만에 쓰는 정정 기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 후보의 해당 논란에 대해 "출처가 내가 쓴 24년 전 '한겨레21' 기사인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사실관계를 바로잡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2002년 11월 '승부사 노무현 마침내 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간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당시 정 후보 측의 김민석 전 의원이 '협상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나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를 중심으로 취재해 기사를 내보냈지만 김 후보에게 연락이 되지 않아 확인하지 못했다"며 "나중에 김 후보에게 전화가 걸려 와 설명을 들어보니 사실관계가 달랐다"고 적었다. 이어 "김 후보에게 해명할 기회도 줄 겸 바로 (해명이 담긴) 인터뷰 기사를 내보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뷰 기사로 매듭지었다고 생각했지만 24년 만에 기사가 무덤에서 기어나와 민주당 전당대회를 배회하고 있다. 김 후보의 해명은 생략한 채 불리한 내용만 뽑아내 유포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 부디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치르고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했다.
김 후보 캠프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김 후보에 관한 2002년 한겨레21 기사는 작성자에 의해 일부 사실이 아님이 확인됐다"며 "그런데도 이와 다른 허위 주장으로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가 있다면 법적 대응 등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