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군이 개입한 12·3 비상계엄과 관련, 소수가 전체의 명예를 훼손해 억울한 상황이라 여길 수 있다면서도 군에 대한 국민 신뢰 회복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7일 이 대통령이 장성 진급신고 및 삼정검 수치 수여식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한 이상렬 육군 지상작전사령관과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한 박흥재 공군사관학교장, 윤한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 조충호 해군참모차장 등의 진급 신고를 받고 삼정검 수치를 수여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진영승 합동참모의장,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김경률 해군참모총장, 손석락 공군참모총장, 주일석 해병대사령관도 배석했다.
삼정검은 준장 진급 시 수여되는 검이다. 육·해·공군 등 3군이 하나 돼 호국·통일·번영 정신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중장 이상 진급 시 대통령이 직접 삼정검에 보직, 계급, 이름이 새겨진 수치(끈으로 된 깃발)를 직접 달아 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수여식 후 진행된 환담에서 이 사령관 등에게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된 만큼 부여된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군사 정권의 역사로부터 군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이 길었고 다시 발생한 내란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했다. 이어 신뢰 복구 과정이 쉽지 않겠지만 애써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노력과 헌신에는 결과와 보상이 있기 마련이니 최고 지휘부가 책임감 있게 노력하고 헌신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군사 쿠데타를 3번이나 했던 중심이 육군사관학교였는데 한 번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며 현재 추진 중인 3군 사관학교 통합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쿠데타를 벌이고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는 행위를 3번째 저질렀는데도 압도적인 위치를 여전히 차지했으니 또 한다"며 "이미 지난 일이고 진압됐다고 적당히 넘어갈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