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1만 당심 걸린 '호남 경선'…與 차기당권 판세 가를 '분수령'

유재희 기자
2026.08.15 09:58

[the300]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민생입법 방해, 5.18 역사 왜곡 국민의힘 규탄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6.08.13. /사진=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호남권 순회경선 결과가 15일 발표된다. 전체 권리당원의 3분의 1가량이 몰린 호남지역 권리당원 선택에 따라 사실상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1시 전남광주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전남광주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오후 5시에는 전북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전북 순회경선 합동연설회를 이어간다.

호남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호남권 권리당원은 약 51만명으로 전체의 32.9%에 달한다. 호남지역의 권리당원 규모가 앞선 경선 지역들을 크게 웃도는 만큼 투표 결과에 따라 판세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당의 핵심 지지 기반이라는 지역 상징성을 고려하면 이날 합동연설회에서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권리당원 누적 투표에선 김민석 후보가 46.01%(9만5821표)로, 정청래 후보(44.53%·9만2735표)를 1.48%P(포인트) 앞서고 있다. 표 차이는 3086표에 불과하다. 뒤이어 송영길 후보는 9.47%(1만9715표)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도 이날 마감된다. 서울·경기 권리당원은 전체의 38.3%를 차지한다. 호남과 서울·경기를 합하면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인 것이다. 온라인 투표율은 서울·경기가 호남보다 높게 나타났다. 13일 마감된 온라인 투표에선 서울·경기는 각각 45.31%, 46.74%를 기록했다. 전남광주는 37.63%, 전북은 35.22%였다.

전대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당의 텃밭인 호남권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기대에 미치진 못한 것이다. 통상 호남은 김 후보, 서울·경기는 정 후보가 우세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한편, 이번 경선룰에서 30% 반영되는 국민여론조사도 이날 종료된다. 민주당은 17일 전국당원대회에서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70%,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새 지도부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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