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가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관리하던 외곽 조직에 속해있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7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김 전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 공소장과 1·2심 판결문 일부를 공개하며 "김 전 부원장은 '용혜인 조직' 관리용으로 불법 경선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대장동 업자들로부터 6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1·2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박 의원이 공개한 김 전 부원장 1심 판결문에는 "김용은 2020년 7월 하순부터 이재명(대통령)의 대선 경선 캠프 구성을 준비하기 시작했다'며 "각 계획, 조직단 회의 결과에 따라 2020년 11월19일 기본소득운동본부 설립이 제안돼 같은해 12월22일 경남본부를 출범했고 이듬해 4월까지 17개 권역 본부를 출범했다"고 적혀 있다.
또 "김 전 부원장은 조직 구축, 지지세력 확보 등에 정치자금이 필요하게 되자 유동규 본부장에게 대선 경선을 위한 정치자금을 요구했다"며 "유동규는 이 요구를 남욱 변호사에게 전달했고, 남 변호사가 정민용 변호사를 거쳐 유동규 본부장을 통해 정치자금을 기부하기로 했다"고 적혀 있다.
박 의원은 "공소장과 판결문에 적힌 외곽 조직은 용 후보가 참여했던 기본소득운동본부를 포함해 대동세상연구회, 광주·전남 희망사다리포럼, 희망22포럼, 공정사다리포럼, 민주평화광장, 공명포럼 등 7개"라며 "7개 조직의 실제 활동 시기는 김 전 부원장이 자금을 수수한 2021년 4~8월과 겹친다. 불법 자금 6억원은 '용혜인 조직' 관리에 쓰였을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앞서 용 후보자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언더조직' 논란이 커졌다. 언더조직은 사회당·노동당·알바연대 등의 밖에서 이같은 단체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는 비선 조직이다.
최근 언더조직 내 혼전순결, 연애금지, 낙태금지 등 교육과 성차별적 발언이 있었다는 폭로가 나왔다.
용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언더조직' 논란에 대해 "청문회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