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승원 사퇴에 "존중"…한동훈 겨냥 "불법자료 유출, 수사해야"

유재희 기자
2026.09.19 12:42

[the300]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2026.09.19. /사진=김명년

여권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존중한다"면서 검찰개혁 추진을 지속하겠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특히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 후보자의 임상시험 청탁 의혹 관련 수사자료를 입수한 과정을 문제 삼으며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공세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SNS(소셜미디어)에서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 "안타깝지만 그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김 후보자에 대한 조작·표적수사, 그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윤석열 정치검찰 조작수사·조작기소 진상규명을 위한 검찰개혁은 계속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위한 민생입법·국민을 위한 개혁입법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의원은 한동훈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민심을 수용하는 결단을 보면서 황색잡지 편집국장과 가세연 수준의 폭로로 국민들을 혹세무민해 온 한동훈 의원의 범죄행위를 반드시 수사해서 척결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했다.

그는 "(임상시험 청탁 의혹의 관련 인물인) 양모 씨를 룸살롱 마담으로 매도하고 민주당 오빠 프레임으로 저질 정치판을 만들고, 검찰 내부 자료를 입수해 편집·폭로하며 혹세무민을 일삼고 있는 한동훈, 검찰청 폐지를 이끌어낸 일등 공신 한동훈"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번 불법(수사) 자료 유출을 통한 허위사실 유포·명예훼손 등에 대해 고소·고발된 사건이 철저히 수사돼 사법처리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6선인 박지원 의원도 "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자진 사퇴의 길을 선택한 건 살신성인의 본보기"라며 "법사위로 돌아와 달라. 함께 한동훈 의원의 범죄를 국민 앞에 밝히자"고 했다. 한민수 최고위원도 "김 후보자가 사퇴했지만, 이와 별개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수사기록 유출 연루 의혹 등에 대해선 끝까지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죄해야 한다"고 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의겸 의원은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면서 "불법 수사기록 유출과 표적수사의 진실은 법사위 간사로서 끝까지 밝혀내겠다. 더 이상 정치검찰의 캐비닛에 개혁이 멈춰서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자도 이날 사퇴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 완수 의지를 밝히며 표적수사 문제를 겨냥했다. 그는 "지금 (후보자직을)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다. 미완의 검찰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윤석열·한동훈 표적수사,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하는 사례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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