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지속적이고 더 많은 변화를 만들기 위해선 더 인내하고 대화하고 방식과 과정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배려해야 한다"며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 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유엔(UN·국제연합)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열어 "저와 정부는 언제나 국민들께 약속드렸던 그 많은 일들을 변화 없이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계속해 완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격하고 요란한 변화를 바라는 분들도 계신다. 엄청난 변화를 한꺼번에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며 "그 심정도 이해를 한다. 그러나 반대편에 있거나 상대의 입장에 있는 분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의 더 나은 삶과 대한민국의 더 밝은 미래를 끊임없이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런 것을 보통은 개혁이라 부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이해관계자나 기득권자들의 반발과 저항을 너무 깊이 고려하면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게 된다"며 "그러나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힘들더라도 바꿔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개혁의 본질을 '이해관계 조정'으로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개선으로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혜택을 보겠지만 기존의 이해관계 속에서 이익을 보던 사람이나 집단은 그 이익을 잃게 된다"며 "당연히 반발하고 심하게 얘기하면 저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한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내되 그로 인해서 불이익을 입는 분들을 최대한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며 "가급적 원만하고 조용히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대화하면서 큰 혼란 없이 변화를 만드는 게 중요한 정부의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불합리한 시스템들을 고쳐 나갈 수밖에 없다"며 "그 과정에서 불이익이 수반되는 분들이나 집단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우리 모두와 대한민국을 위해 조금만 양보하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수출·성장률·국민소득 등 주요 경제 지표가 회복 및 성장세를 보인다면서도 "이러한 의미 있는 성과들을 삶 속에서 체감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여전히 많이 계신다. 참으로 마음 아프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 지표의 개선이 민생에 실질적인 변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는다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국정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다만 내년 예산이 확정되고 집행되기 시작하면 많은 변화들이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 예산 집행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양극화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 시대에 국민들께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더 깊이 고민하고 더 낮은 자세로 국정을 더욱 세밀하게 다듬어 갈 것"이라며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또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 청와대와 정부가 모두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