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논란 지속…"형사 책임 물어야" vs "가위질 안돼"

정경훈 기자
2026.09.29 11:00

[the300]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 조합의 방과후활동서비스 제공기관 지정시 평가점수 조작 관련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영화 '암살자(들)'을 두고 역사 왜곡 논란이 벌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처벌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펼쳐지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창작의 자율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9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영화 암살자(들) 관람을 홍보하고, 대박을 기원했다"며 "인륜상 할 수 없는 짓"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박 의원은 배재고 학생의 응원을 '표현의 자유'라고 했던 이병태 교수에게 사라질 것을 촉구했다. 본인의 말을 그대로 돌려드린다"며 "스타벅스는 '탱크데이' 표현 때문에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패륜 영화 암살자(들) 제작사도 당장 압수수색해야 마땅하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대통령)과 민주당은 스타벅스 광고와 배재고 응원에는 발끈해 응징하면서 이 패륜 영화는 왜 침묵하며 감싸나"라며 "유족이 살아 있는데 가족의 죽음을 조리돌림했다. 상영 중지, 형사 책임을 묻고 역사 왜곡으로 인한 불법 수익도 환수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SNS에서 "암살자(들)은 영화"라며 "2022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차', 고등학생 만화로 떠들썩했다. 그때도 만화는 만화로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10일 광주 서구 소재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전북 군산김제부안을에 전략 공천된 박지원 최고위원이 들어서고 있다. 2026.5.10/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이어 "암살자(들)도 논픽션 영화도 아니고 픽션 영화"라며 "DJ(김대중 전 대통령)는 '문화예술인들은 간섭을 당하면 창작력이 후퇴하니 지원하되 간섭은 말라'했다. 영화도 가위질 못하게 하고 영화인들에게 맡기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암살자(들) 영화, 관람합시다. 대박 터진다"고 덧붙였다.

암살자(들)은 1974년 문세광의 박정희 전 대통령 저격 미수 사건을 다룬다. 이 사건에서 육영수 여사가 총격에 숨졌다. 영화는 육 여사 총격 배후로 우리 정부를 암시하는 스토리 전개로 역사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국민의힘은 허진호 감독을 국정감사에 증·참고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허 감독은 전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 여사 피격을 지시했다는 내용은 영화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며 "이런 해석이 나올 줄은 전혀 생각지 못했다. 총격에 박 전 대통령이 맞을 수 있는데 어떻게 자작극을 기획할 수 있나. 합리적으로 불가능한 주장이다. 중앙정보부 고위 인사들 간 암투가 있었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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