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허진호 참고인 채택 불발...JYP, 국감 증인 부른다

김도현 기자
2026.09.29 11:33

[the300]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서 증인·참고인 명단 의결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27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에서 열린 패노메논 기자간담회에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7.27/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박진영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JYP엔터테인먼트 대표)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정치권으로 논란이 번진 영화 '암살자(들)'을 연출한 허진호 영화감독을 참고인으로 부르는 안건은 여당의 반대로 불발됐다.

문체위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감 증인 및 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 당초 야당의 박 공동위원장 출석 필요성 주장에 여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박 공동위원장이 출석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여야 합의로 증인 채택이 이뤄졌다. 이번 의결로 박 공동위원장은 다음달 7일 열리는 문체부 국감에 출석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박 공동위원장이 직접 출석 의사를 밝혀왔다. 참고인이 아닌 증인으로서 기관증인과 진배없이 국민께 업무보고를 하고 충분히 설명할 자리를 갖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사업에 문체부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박 위원장이 국감에 출석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온 야당은 환영했다. 문체위 야당 간사인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은 "박 위원장의 증인 채택을 성사해 준 이 위원장에 감사하다"며 "박 위원장이 추진하는 사업 내용과 그동안 국민이 궁금해했던 내용에 대해 제대로 설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이 모아졌던 허 감독에 대한 참고인 채택은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허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영화적 상상력이 더해진 이번 작품을 두고 국민의힘 등 보수진영에서는 배후에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는 것처럼 묘사해 역사왜곡을 유도했다고 비판했다. 전날 제작진은 입장문을 통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허 감독에 대한 참고인 채택은 불발됐지만 여야는 추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만 여야는 이번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최대석 박정희기념재단 이사 겸 박정희학술원 이사장을 참고인으로 채택하는 데는 합의했다.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기존에 합의된 증인 외에 최주희 티빙 대표도 증인으로 선정됐다.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은 "티빙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개인정보유출은 국회 정무위원회 피감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있지만) 콘텐츠 이용자 보호책임은 문체부에 있다"며 최 대표의 출석 필요성을 요청했다. 이후 현장에서 여야 간사 간 합의를 통해 최 대표의 증인 채택이 확정됐다.

또한 김광현 네이버 CDO, 레지널드 숀 톰프슨 넷플릭스 대표, 정종민 CGV 대표이사, 작곡자 조정치씨 등도 국감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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