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로 드론 잡는다"…국군의 날 행사서 '천광' 시연

정한결 기자
2026.10.01 16:27

[the300]

[계룡=뉴시스] 조성봉 기자 = 1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78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천광 드론 요격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2026.10.01. /사진=류현주

1일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산 레이저 대공무기 '천광' 등 국군 핵심 무기가 대거 소개됐다.

천광은 최근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드론 및 무인기를 대상으로 광섬유 기반의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신개념 미래 무기체계다. 별도의 탄약 공급 없이 회당 1~2만원 수준의 값싼 전기료로 빠르게 적 드론·무인기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레이저 대공무기로는 세계 최초로 2024년 12월 전력화됐다.

이날 행사에서 천광은 표적기인 소형 드론을 향해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했다. 이 중 표적기 2대는 공중에서 불이 붙으며 추락했다. 다만, 나머지 1대는 이륙 중 스스로 추락했고, 다른 한대는 수동 조작으로 추락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 대는 광섬유 훼손으로 안전지역으로 떨어졌고, 다른한 대는 기상의 영향으로 안전지역을 이탈해 안전 목적상 강제로 떨어뜨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지대지미사일과 천무, 현무-5, 잠대지 유도탄, 천궁-Ⅱ, L-SAM 등 주요 전력과 K-9 자주포, K2 전차, K21 장갑차, K808 차륜형 장갑차 등도 공개됐다. 미래전력으로 다족보행로봇과 다목적 무인차량, 수중자율기뢰탐색체, 군집무인기, 대드론 요격무인기 등도 전시됐다.

[계룡=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활주로에서 열린 제78회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블랙이글스 고난도 기동을 관람하고 있다.2026.10.01. /사진=

특히 3년 연속 배치된 현무-5는 탄두 중량만 8t(톤)이 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술핵에 맞먹는 파괴력을 갖춰 지하 벙커 등 적 핵심 시설을 겨냥할 수 있는 전략 무기다.

'자주국방 실현! 대체불가 국군'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내·외빈, 초청인사. 장병·가족, 국민참관인 등 총 3600여명이 참석했다. 4개년 계획에 따라 군 문화축제와 연계한 국민소통 행사로 마련됐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해군·공군·해병대의 주요 행사와 국군의 날을 연계해 각 군의 특성과 역량을 국민에게 선보이고 자주국방 역량과 안보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제78주년 국군의 날 행사기획단은 "올해 국군의 날은 주인공인 장병을 예우하는 동시에 국민과 국군이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특별한 자리로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체불가 국군의 자주국방 역량 또한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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