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직 걸고 李 SNS 줄이라 건의"…윤호중 "소통 방법의 하나"

박상곤 기자, 김승한 기자
2026.10.06 16:40

[the300][2026국정감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06.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좌아하게' 발언과 관련해 "듣는 분들을 향해 쓰신 말씀 아닌가 싶다"며 "(야당을 향해) 글을 쓰실 때는 '우아하게'라고 쓰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 국정감사에 나와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날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이 SNS(소셜미디어)에 9월 한 달간 16건의 글을 올리고, 10월 들어서는 5일 동안 34건을 올렸다. 정책 홍보도 있지만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겨냥한 지지층 결집을 노린 글이 상당하다"며 '좌아하게'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의 대통령이 아니고 한쪽 진영의 대통령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좌아하게'는 최근 이 대통령 지지층에서 쓰이는 신조어 표현이다. '우아하게'의 '우'(優)를 정치적 좌우의 우(右)로 빗대 해석하고, 반대 개념인 '좌'(左)로 바꿔 사용한다. 친명 정치인이나 지지층 내에서 품격 있게 말하고 행동하자는 뜻으로 사용한다.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마음속의 분노를 드러내고 자신을 비판하는 글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반박하면서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다"며 "대통령의 SNS가 피해 의식이나 자기 연민의 발로가 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윤 장관을 향해 "장관님 직을 걸고 대통령에게 'SNS 수 좀 줄이시라' '외교적인 것은 SNS에 올리지 말고 올리더라도 참모와 의논하라' '사적 계정 쓰지 말고 공적 계정 쓰시라' 이렇게 건의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직을 걸 필요까지 있겠느냐"고 웃으며 "대통령께서 판단하셔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하면 SNS에 올리고 계신다고 보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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