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새 사실 나오면 재수사 배제 않아"

박상곤 기자, 오문영 기자, 김서현 기자, 최문혁 기자
2026.10.12 11:49

[the300][2026국정감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2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문을 제출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2026.10.12.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한동훈 무소속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사건에 대해 "새로운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전면 재수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12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연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한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의혹 사건을 언급하며 "논문 대필과 저작권법 위반으로 상당히 사회적 이슈가 됐는데도 1년8개월 동안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단 한 번도 없었다. 서슬퍼런 법무부 장관 사건이라고 방치했던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한 의원 딸과 김혜경 여사 사건을 비교해봤다. 김 여사는 131건이나 압수수색을 했지만 한 의원 딸은 참고인 조사도 없었다"며 "1년8개월 동안 고발한 사람만 조사하는 게 편파 수사가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 직무대행은 "예단을 갖고 말씀드리기는 조심스럽지만 좀 적극적인 수사 노력이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법무부 감사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한다고 알고 있다"며 "사실관계가 확인되고 통보가 되면 그에 맞춰 후속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했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도 한 의원 딸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정 의원은 "2022년 11월21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한 의원 딸의 저작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에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지만, 검찰은 이를 법무부에 송부하지 않고 반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도 수사할 의지가 없어보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수사는 압수수색을 90번 하고 (한 의원 딸 의혹은) 압수수색·소환조사 0건이 말이 되느냐"며 "앞으로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 때 어떤 태도로 수사에 임할 것이냐"고 했다.

그러자 김 직무대행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 해야 했지 않나 생각한다"며 "국민이 우려하는 일이나 의혹을 가지는 일이 없도록 사실관계와 증거를 바탕으로 엄정하게 수사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수사라인에 대한 감찰과 재수사 요구에 김 직무대행은 "새로운 사실관계가 있거나 고소·고발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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