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호 인권위원장 "尹 방어권 보장해야, 생각 변함 없다"

김서현 기자, 박상곤 기자
2026.10.29 14:30

[2026 국정감사]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국가인권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국면에서 인권위가 의결한 '윤석열 방어권 보장' 권고안과 관련해 "저로서는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방어권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모든 사람에게 적법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권위가 최근 해당 권고안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의결했지만 안 위원장은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이다.

이후 전 의원은 "대국민 사과를 의결했는데 기관의 대표인 위원장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이면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러자 안 위원장은 "위원장 입장과 다수 의견은 다를 수 있다"고 답했다.

대국민 사과 안건의 상정이 약 3개월간 지연된 데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윤 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이 안건 선별을 편파적으로 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안 위원장은 "설립 이래 전례가 없었던 안건이며 법적 근거가 없어 위법성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건에 대한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인권위 신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판단하에 다수 인원의 의견을 필요로 하다 보니 의결이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권위는 지난 12일 제17차 전원위원회를 열고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안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기로 의결했다. 당초 안건에 포함됐던 기존 권고안 '폐기' 내용은 논의 과정에서 삭제하고 사과만 하기로 결정했다.

인권위는 이후 위원들의 반대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당초 공지된 의견 제출 기한은 29일까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