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접경지서 대남 확성기 소리가?…국정원 "사실 아냐, 주민 오신고"

조성준 기자
2026.10.29 19:15

[the300]

(파주=뉴스1) 최지환 기자 = 북한이 이달 중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한 22일 경기 파주시 오두산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개성시 접경 지역에 대남 확성기가 보이고 있다. 2026.10.22/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국가정보원이 경기 파주시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대남 확성기가 가동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유영하 의원은 29일 국정원 국정감사 오후 브리핑에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의 대남방송 보도가 사실인지 질의하자 이종석 국정원장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국정원장은 대성동 주민 한 분이 신고했는데 이를 잘못된 신고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북한의 대남 확성기 관련 언론의 보도에 대해 물었다"며 "국정원은 관련 내용은 오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보도가 북한이 대남 확성기를 사용했다고 했는데, 의원들이 사실관계를 묻자 '사실과 다르다'고 답한 것"이라며 "딱 그 정도"라고 부연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날 오전부터 북측의 대남 확성기 방송이 송출됐다며 경찰 등에 신고했다. 주민들은 '노랫소리' '동물 울음소리' 등과 같은 소리가 났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에서도 관련 동향을 식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우리 군에서 북한의 대남 확성기 가동 상황이 확인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22일 이달 중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김 부장은 군사분계선(MDL)에 인접해 벌어지는 북한군의 '국경선 요새화' 작업에 한국이 과도한 경고방송·경고사격을 하고 있다며 접경지역 병력·무기체계 증강 배치 가능성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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