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李대통령 진짜 정치적 고향은 성남이 아니라 베네수엘라"

박상곤 기자
입력 2026.11.06 09:45 수정 2026.11.06 09:45

[the300]조작기소 특검법에 "진실·언어·역사 조작"…'대통령의 Y' 맹공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06.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강행 추진과 이재명 대통령의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 첫 방송을 두고 "국민을 살리는 일보다 이 대통령 한 사람을 살리는 일에 몰두하는 나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을 베네수엘라의 전 대통령 우고 차베스에 빗대며 "이 대통령의 진짜 정치적 고향은 성남이 아니라 베네수엘라"라고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5%대 폭락하면서 국민의 주식 자산이 휴지 조각이 된 날, 집권여당은 이재명 대통령 재판취소 조작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올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허위사실 공표를 허위사실 공표죄로 기소하고, 위증교사를 위증교사로 기소하고, 배임을 배임죄로 기소한 것이 어떻게 조작 기소냐"며 "정당한 기소를 조작 기소라고 주장하는 것이야말로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호도하는 진실 조작"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특기 중 하나는 교묘한 언어 조작"이라며 공소청장 명칭과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헌법존중 TF, 미래대응기금 등을 사례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 재판을 없애기 위한 공소취소 특검을 조작기소 특검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국민을 속이는 언어 조작"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 등이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된 점도 문제 삼았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권이 추진하는 공소취소 조작 특검은 태생적으로 진실 조작, 언어 조작, 역사 조작 등 3대 조작 범죄를 저지를 운명을 갖고 태어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조작 특검을 밀어붙이는 이재명 조작 정권은 국민과 법정의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대담한 조작 범죄에 협력한 민주당 160여명의 부역자들도 반드시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1.06.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

전날 밤 9시 첫 방송을 한 이 대통령의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대통령 재판 삭제 특검에 대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던 바로 그 시각, 이 대통령의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가 처음으로 방송됐다"며 "대통령은 민주당의 헌법 파괴에 의회 쿠데타를 사주해 놓고 유튜브로 국민과 대단한 소통이라도 하듯이 연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으로 얼굴 두껍고 속이 시커먼 후흑의 대가 다웠다"며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며 아무 말이나 내뱉고 그 모습을 공개하면서 권한을 과시하는 것이 이 대통령의 소통"이라고 했다.

또 "이 대통령에게 소통이란 독재의 연장일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아주 비슷했던 사람이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차베스"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차베스가 방송을 통해 즉흥적으로 군사 명령과 국유화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하며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과 농지 전수조사 지시 등을 비교했다. 사법부와 관련해서도 "차베스는 대법관 수를 늘린 다음 자기 편의 대법관을 심어서 사법부를 장악했다. 이 대통령이 그대로 따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이재명 대통령의 진짜 정치적 고향은 성남이 아니라 베네수엘라"라며 "지금은 독재의 단꿈에 젖어 있겠지만, 언젠가는 법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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