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힘, 코스피 급락 정쟁 말고 정책 논의 협조해야"

김효정 기자
입력 2026.11.08 14:34 수정 2026.11.08 14:34

[the300]
野 '주식시장 도박판' 비판에 "자본시장 정상화 기대 모욕하는 일"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4.11(6.02%)포인트 하락한 5059.69를 코스닥 지수는 34.14(5.03%)포인트 하락한 644.27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8% 넘게 폭락하며 매매 거래가 20분간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이후에도 급락세가 지속되며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가 장 중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9개월만이다./조현호 기자 /사진=조현호

더불어민주당이 코스피 급락을 두고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근거 없는 비난과 정쟁을 멈추고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입법과 정책 논의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은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코스피 급락을 두고 '국가 비상사태에 준하는 충격', '예견된 인질극'이라는 자극적인 표현을 쏟아내며 정부 공격에 나섰다"며 "불안만을 조성하며 공포를 키우는 것이 과연 제1야당이 할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분명하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가 번지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5.52%,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25% 폭락했고 그 충격이 반도체 비중이 큰 우리 증시로 고스란히 전해진 것"이라며 "전 세계 기술주가 함께 흔들린 대외 충격을 두고 오로지 정부의 실정 탓으로 몰아가는 것은 사실을 외면한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침묵했다는 주장에도 반박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정부와 금융당국은 5일과 6일 이틀 연속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었고 급락 당일 곧바로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 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해 기계적인 반대매매가 폭락을 키우는 악순환을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변동성이 커지면 추가 안정 조치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며 "민주당 역시 같은 날 당정 긴급 간담회를 열어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에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그동안의 증시 상승을 '인위적 부양', '도박판'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중복상장 금지 등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권익 보호로 고질적인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도박판이라 부르는 것은 자본시장 정상화를 바란 수많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욕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위기 앞에서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비난과 정쟁을 멈추고 시장 안정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입법과 정책 논의에 함께해 주기 바란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장 변동성을 관리하고 자본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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