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8월 이후로 미뤄질듯…기술적 문제"

김주현 기자
2016.05.30 15:17

이석태 특조위원장 기자회견 "'선수들기 공정 또 미뤄져…활동기한 내년 2월까지 보장해야"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사진=뉴스1

오는 7월말로 예정됐던 세월호 인양이 8월 이후로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세월호 특조위는 지난 28일로 예정됐던 '선수들기' 공정이 또 한 번 연기되면서 7월 인양은 불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이석태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장은 30일 오후 서울 중구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8일 예정됐던 '선수들기' 공정이 또 미뤄졌다"며 "해수부가 '기술적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해수부가 아직 인양 시기가 미뤄졌다고 밝히진 않았지만, 곧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해수부는 당초 세월호 인양 작업 기한을 7월말로 잡았다. 해수부가 공개한 공정표상에서 '선수들기'는 5월초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해수부는 기상악화를 이유로 '선수들기'를 두 차례 연기했으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기술적 문제'를 언급했다.

이날 권영빈 진상규명 소위원장은 "당초 해수부가 발표했던 계획보다 한 달이상 지연되고 있다"며 "다음달 11일 다시 시도한다고 하지만 그 때까지 기술적 문제가 해결될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특조위는 전했다. 아울러 권 소위원장은 "특조위 측에서 인양 현장을 조사하려 했지만 상하이샐비지가 접근을 거부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특조위는 정부에 활동기간을 2017년 2월3일까지로 보장하고 올해 하반기 예산을 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정부는 특조위 예산을 다음달까지만 배정해 둔 상태다.

예산이 추가 배정되지 않으면 일반직 파견 공무원은 다음달을 끝으로 특조위 활동을 마치게 돼 파행이 불가피하다. 특조위 관계자는 "구성의 절반 정도인 파견직이 빠진 상태로는 제대로된 운영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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