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를 복사해 수천만원대 부당이익을 올린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신용카드 수십여장을 복제하고 현금화해 4900만원 상당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로 김모씨(23) 등 7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중국에 있는 해커 A씨에게 80명의 신용카드 정보를 넘겨받아 카드를 복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복제한 카드로 문화상품권이나 건강식품 등 물건을 구입해 되파는 방법으로 4900만원가량을 번 것으로 확인됐다. 결제 승인이 되지 않아 미수로 그친 것은 3800만원 정도다.
경찰은 A씨가 국내 카드단말기를 해킹해 정보를 빼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빼낸 정보로 카드를 복제, 다른 일당들에게 나눠주고 물건 구입을 지시했다.
이들은 카드 복제와 차량 운전자, 직접 물건을 구입하는 이른바 '현장' 등으로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카드 정보를 준 해커 A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것"이며 "관련 기관에 신용카드 정보 관리 개선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