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인규, 8살에 가출→노숙→보육원행… 무슨사연?

박미주 기자
2020.01.31 20:38

무서웠던 할머니 피하고 엄마 찾기 위해 가출… 김천 보육원 원장·수녀 '따뜻한 마음'에 결국 집으로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화면/사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개그맨 홍인규가 8살에 엄마를 찾아 가출해 김천 보육원에서 생활할 당시 품어준 원장선생님과 수녀님을 찾아나섰다.

31일 오후 방송된 KBS 1TV 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개그맨 홍인규가 출연해 어렸을 적 은인을 찾는 모습이 담겼다.

홍인규는 8살 때 무작정 가출 후 서울역에서 노숙하다 경찰에게 붙잡혀 보육원으로 가게 됐을 때 따뜻한 보살핌 속에 지내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준 경북 김천의 보육원 원장님과 수녀님을 찾았다.

홍인규는 2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할머니, 권투선수 출신 삼촌 손에 자라야 했던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두렵기만 했던 할머니와 삼촌을 피해 서울에서 딱 한 번 만났던 엄마를 찾아 8살에 기찻길을 걷다 인천역 인근에 도착했고 일주일이 걸려 서울역에 갔으나 엄마를 찾을 수 없었다.

다시 집으로 가기 싫어 서울역에서 노숙 생활을 했고 경찰에 발각된 후 보육원으로 보내졌던 것.

김천에서 초등학교까지 다녔던 홍인규는 매일 학교 갈 차비로 100원을 받아 버스를 타는 대신 걸어서 등교하며 차비를 아껴 좋아하는 과자를 사 먹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마음의 문을 닫았던 홍인규는 수녀님과 신뢰를 쌓아갔고, 이후 홍인규는 집주소와 사정을 얘기해 할머니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방송에서 홍인규는 "두 살 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친할머니와 프로 권투 선수인 삼촌과 함께 살았다"며 "할머니께서 제가 '부모 없는 자식'이라고 욕 먹을까봐 엄청 엄하게 키우셨다"고 털어놨다. "빗자루, 파리채, 구두 주걱 등을 잡으셨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김용만은 "저희도 다 겪은 것들"이라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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